국민연금 수탁책임위, 대한항공·한진칼 주주권행사 과반 반대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19.01.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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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위 분과위원 9명 중 5명 주주권행사 반대, 찬성은 2명…전문위, 위원 의견 그대로 기금위에 보고키로

국민연금 수탁책임위, 대한항공·한진칼 주주권행사 과반 반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전문위원 과반이 대한항공 (21,300원 ▲100 +0.47%)·한진칼 (59,700원 ▼100 -0.17%) 등 한진그룹에 경영참여형 주주권을 행사하는 데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3일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어 대한항공 (21,300원 ▲100 +0.47%)한진칼 (59,700원 ▼100 -0.17%)에 대한 주주권 행사여부 및 행사범위를 논의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 '한진 적극적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반대 다수)



경영참여 주주권행사 여부에 대해 총 위원 9명 중 2명은 찬성, 5명은 반대했다. 찬선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반대측은 "단기매매차익 반환 등 기금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고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참여 주주권행사에 찬성 위원 2명은 대한항공·한진칼에 대한 이사해임, 사외이사 선임, 정관변경,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제안했다.



전문위원회는 위원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장시간 논의했지만 전문위의 합의된 의견을 기금운용위원회에 보고하기보다, 위원 의견을 그대로 기금위에 보고하기로 했다.

기금위는 이달말 또는 다음달 초 '대한항공·한진칼에 대한 주주권 행사여부 및 행사범위'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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