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없는 올 겨울…1월말까지 '하얀 세상' 못 본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9.01.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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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누적강수량 최근 30년 평균의 45%…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확장 못한 탓

최근 우리나라 부근 기압계 모식도 /자료제공=기상청최근 우리나라 부근 기압계 모식도 /자료제공=기상청


이번 겨울 전국적으로 눈 내리는 날이 적은 가운데 1월 말까지도 눈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전국 강수 현황을 보면 누적강수량이 최근 30년 평균 대비 절반이 안된다"고 22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 서울 누적강수량은 16.4㎜로 최근 30년(35.5mm)의 46%에 그쳤다. 눈이 0.1㎝ 이상 내린 날은 2일로 최근 30년(6.2일)에 비해 4.2일 적다.



기상청은 눈 내리는 날이 적은 원인이 동아시아 부근 상층 공기 흐름이 평년에 비해 동서방향으로 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층 기압골이 한반도 부근으로 크게 내려오지 못하면서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확장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1월 말까지도 같은 기압계가 이어지면서 눈이 내리는 날이 거의 없을 전망이다 다만 이달 26일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동해상에서 눈구름대를 발생시켜 강원영동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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