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보존은 올 상반기 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오피란제린은 수술 후 통증이나 말기 암과 같은 심한 통증에 사용될 수 있는 진통제다. 비마약성 진통제여서 부작용이 적은 동시에 안정성이 높아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는 “지난해 12월 중순 미국 FDA와 임상2상 종료 보고 미팅을 진행했으며 FDA 측과 전임상·임상 분야에서 두 종류의 전임상 시험을 추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임상 보완시험을 마치면 오는 2분기 내 임상3상 시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보존은 '오피란제린'을 주사제, 경구제, 외용제 세 가지 형태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주사제는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2b상을 마쳤다. 경구제와 외용제는 임상을 준비중이다. 회사 측은 케이피엠테크와 지난 2017년 120억원 규모 한국·중국지역 오피란제린 외용제(전임상 단계)의 라이선스아웃(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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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은 지난해 K-OTC 거래대금 1위 종목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체 K-OTC 시장 거래액의 31.7%인 2140억원이 비보존으로 거래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소액주주 보유지분이 38.66%에 달한다. 지난해 7월에는 주당 5만1900원까지 거래됐으나 22일 종가는 2만6700원으로 약 48.5%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7월 고점 기준 기업가치는 1조원을 넘겼으나 최근 거래가 기준으로는 7000억원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텔콘RF제약 (755원 ▼10 -1.31%)이 지분 2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5% 이상 주주로 △이두현 대표 18.13% △에스텍파마 6.42% 등이 있다.
비보존 관계자는 "회사는 오는 2분기 미국 임상3상 진입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라며 "임상3상 진입 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