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10년' 추모제…유가족·시민 100명 모여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19.01.20 16:32
글자크기

경기 모란공원 열사공원서 추모제 진행…가톨릭회관에선 추모 미사도 열려

용산참사 10주기인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옛 남일당 터에서 주상복합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용산참사 10주기인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옛 남일당 터에서 주상복합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


20일 용산참사 10주기를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이 추모제를 진행했다.

160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용산참사 10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추모위)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 열사묘역에서 용산참사 10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이날 용산참사 유가족과 시민 등 100여명이 추모제에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참여해 추모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에는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추모 미사가 열린다.

추모위는 △검찰 과거사위원회 산하 진상조사단의 조사팀 재배당과 추가 기한 연장 △독립적 진상조사 기구를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 △김석기 전 서울청장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천주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신부들은 용산참사 이후 2009년 3월28일부터 같은 해 12월30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옛 남일당 건물 인근에서 '생명평화미사'를 열고 유가족과 철거민들을 위로해왔다.

한편,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구 남일당 빌딩에 망루를 세워놓고 용산 재개발 구역 철거에 반대하던 철거민 32명을 경찰이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시위대 5명과 경찰 1명이 숨졌고 30명이 다쳤다. 올해 용산참사 10주기를 맞아 관련자 처벌과 재발방지 등 목소리가 나온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