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수심 2500m까지 내려가는 로봇…실제로 보니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19.01.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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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건설로봇 3종 공개…조만간 상용화 이뤄질 듯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 인근에 위치한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깊이 9미터 수조를 갖춘 센터에 로봇 1대가 등장했다. 길이 13.2m에 무게만 35톤인 'URI-R'이라는 수중건설로봇이다. 육지에서 쓰는 굴착기를 닮았다.

17일 실물이 공개된 이 로봇은 2017년 탄생했다. 최대 500m 수심의 단단한 지반에서 파이프라인을 매설하거나 암반을 파쇄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해저케이블 등을 매설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국산기술의 로봇이다.



국산기술로 만든 수중건설로봇의 상용화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013년부터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814억 가량의 예산이 들어갔다.

'URI-R'은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의 3번째 결과물이다. KIOST 수중건설로봇사업단은 2016년에 이미 'URI-L'과 'URI-T'를 개발했다. 'URI-L'은 수중환경조사나 유지 보수 등 경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이다.



'URI-T'는 해저 케이블을 매설하거나 중량이 큰 구조물을 설치한다. 모두 2500m 수심까지 들어갈 수 있다. 국산기술로 만든 수중건설로봇 3개는 지난해 9~10월 동해 수심 500m 해역에서 실제 실험에 성공하기도 했다.

영상촬영: 정현수 기자
영상편집: 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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