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자한당, 광주항쟁 진상규명 방해 말아야"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9.01.16 10:51
글자크기

[the300]16일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광주시민 반발하는 사람 추천 안타까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자유한국당은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이 활동할 때 진상규명을 방해 안하도록 기본방침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문제인식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 안타깝고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어렵사리 위원을 추천했는데 광주시민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니라 반발할 사람을 추천한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민주항쟁은 우리 현대사에서 진상규명 안하고 넘어갈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형석 최고위원도 “자유한국당의 위원 추천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게 지역민 반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최고위원은 “지만원씨에 이어 당시 3공수여단 소속 계엄군 지휘관까지 검토한 자유한국당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정도 역사인식 밖에 갖추지 못한 당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이 정도 수준이었다면 5‧18 특별법에서 위원결격 사유를 더욱 강화해야 했다는 자책감마저 든다”며 “진실규명을 무력화하려는 자유한국당의 의도를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