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논란' 박소연 대표 "책임 통감…급여 안 받을 것"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19.01.1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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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페이스북 통해 입장 밝혀 "사퇴 문제는 결정되는 대로 따르겠다"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13일 서울 종로구 동물권단체 케어 사무실에서 열린 2019년도 제1차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13일 서울 종로구 동물권단체 케어 사무실에서 열린 2019년도 제1차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구조동물 수백 마리를 몰래 안락사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사태에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재차 사과와 입장표명을 하고 일부 보도내용에 대해서도 밝히고자 한다"며 "그래서 시간이 하루이틀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 다른 사건들이 더해지며 허위사실까지 기사화되고 있다"며 "이번 주 내로 기자회견이나 대담을 통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급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박 대표는 "오늘부로 급여를 받지 않기로 회계팀에 전달했다"며 "후원금이 끊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케어의 남은 동물을 위해 급여를 받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직위에 연연하지 않고 케어를 정상화시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퇴문제는 이사회나 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되는 대로 따르고자 한다"고 글을 마쳤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 연대'는 케어가 박 대표 지시 아래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적어도 구조동물 230마리를 안락사했다고 주장, 박 대표의 즉각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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