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맥스8(HL8340)/사진제공=이스타항공
2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계류장. 이스타항공이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들여온 보잉 737-맥스8(HL8340) 도입식에 앞서 직접 새 비행기에 탑승해 본 취재진들의 공통된 소감이다.
엔진만 돌아가는 정지 상태에서 타긴 했지만, 기존 LCC(저비용항공사) 업계 주력기종인 737NG-800에 비해 내부 소음도 덜하다는 평가였다. 기체 크기는 이전 모델과 거의 같지만 등받이 시트의 폭을 좁히면서 개인 공간도 넓어진 느낌이었다.
맥스8 기종은 800기종과 비교해 복합소재를 더 많이 사용해 동체의 무게를 줄였다. 800기종의 CFM-56엔진과 비교해 엔진성능이 향상된 CFM의 LEAP-1B엔진을 적용했다. 기존 엔진과 비교해 엔진 구동시 소음이 줄면서 실제 기내에서 들리는 엔진소음도 감소했다.
2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임직원들이 B737 MAX 8 기종 도입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부터 맥스8을 국내선에 투입한다. 이어 오는 1월에 예정된 싱가포르 부정기 노선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 국제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 맥스 2호기가 들어와 총 20대의 기재로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내년 맥스8 기종을 추가로 4대 더 도입해 기재 개편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경쟁 LCC인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맥스8을 잇따라 들여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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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항공사가 줄 수 있는 최대의 편의는 실용적인 가격과 다양한 노선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맥스 도입을 통해 다양한 노선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이 26일 국내 업계 첫 보잉 737-맥스8(HL8340) 도입식에 앞서 기내에서 취재진에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장시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