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이 전날 순다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 피해를 입은 카리타 지역을 조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발표에 따르면 오후 1시 55분을 기준으로 전날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168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30명, 부상자는 745명에 달한다.
전날 밤 9시30분쯤 인도네시아 자바 섬과 수마트라 섬을 가르는 순다 해협에서 약 20m 높이 해일을 동반한 쓰나미가 남 람풍, 세랑, 판데글랑 지역을 덮치면서 가옥 558채, 호텔 9채, 식당 60채가 파괴되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로서는 해저 화산이 폭발하면서 쓰나미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은 전날 순다 해협에 위치한 아낙 크라카타우 해저화산이 4차례 분화했다며 화산 폭발 이후 발생한 해저 산사태로 인해 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