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앞 지하공간 개발… 광장·상가·환승로 짓는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8.12.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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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HDC현대산업개발 사업협약…연면적 2만2505㎡ 규모, 총사업비 975억원

용산역 앞 지하공간 조성 투시도. /사진제공=용산구용산역 앞 지하공간 조성 투시도. /사진제공=용산구


용산구가 HDC현대산업개발 (20,800원 ▼450 -2.12%)과 손잡고 서울 용산역 앞 지하공간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용산역 앞 공원, 도로부지 지하에 연면적 2만2505㎡ 규모로 지하광장, 보행로, 상가 등이 조성된다. 용산역 인근 대형 오피스 빌딩과 지하철역 등을 잇는 환승로도 만들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와 HDC현대산업개발(대표이사 김대철)은 20일 용산구청 정책회의실에서 ‘용산역 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 협약을 맺었다.

사업은 BTO(Build-Transfer-Operate, 수익형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설계‧시공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준공 후 30년간(2051년까지) 운영수익을 확보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본사가 위치한 용산역 아이파크몰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하 1~2층에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하는 공간이 조성된다. △지하광장 및 보행로(39.7%) △공용시설(10.7%) △지하도상가(37.7%) △주차시설(7.1%) △기계·전기실(4.8%)을 만든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로 지상·지하를 오갈 수 있다.

또 국철 용산역과 지하철4호선 신용산역, 향후 조성될 신분당선까지 모두 연결되는 환승로를 만들 예정이며 용산역 인근 용산푸르지오써밋, 래미안용산더센트럴, LS용산타워,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등 주변 아파트, 빌딩 등도 연결된다.
용산구 지하공간 조성 사업 위치도. /사진제공=용산구용산구 지하공간 조성 사업 위치도. /사진제공=용산구
지상은 예정대로 문화공원으로 만든다. 국제빌딩주변 4구역 ‘용산파크웨이(1만7615㎡규모 생태광장)’를 거쳐 ‘용산공원(264만㎡)’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녹지대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965억원(부가세 포함)이며 HDC현대산업개발이 조달한다.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1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민간의 자본과 아이디어를 활용, 용산역을 거치는 유입객, 인근 주거민, 오피스 워커들을 연결하는 문화와 쇼핑의 중심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남북 관계가 진전되고 철도가 연결되면 용산역은 대한민국 중앙역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에 걸맞은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용산역 일대를 제대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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