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CEO' 현대차그룹 신임 부사장단 8인.."모두 50대, 출신학교 제각각"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8.12.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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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교체' 정의선식 인사 "특정 계파 치우치지 않는 신상필벌 인사 스타일 보여줘"

헌대차 신임 부사장단 8인(왼쪽부터 박동일, 유영종, 전상태, 배형근, 성기형, 문정훈, 장재훈, 박종성)/사진제공=현대차그룹헌대차 신임 부사장단 8인(왼쪽부터 박동일, 유영종, 전상태, 배형근, 성기형, 문정훈, 장재훈, 박종성)/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251,000원 ▼500 -0.20%)그룹이 총 347명 규모의 '2019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하면서 '예비 CEO(최고전문경영인)'인 부사장 신규 승진자는 총 8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부사장 승진 임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모두 50대로 세대 교체 영향권에 들었다는 것이다.



1967년생(51세)인 전상태 현대·기아자동차 (118,000원 ▼300 -0.25%) 기획조정2실장부터 1959년생(59세)인 문정훈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까지 모두 50대 남성 인사로 채웠다.

출신학교는 고려대만 2명인 것을 빼고 모두 각 학교별 1명으로 고르게 배치했다. 국내 지역 대학부터 해외 아이비리그 대학까지 다양했다.



문정훈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59세)은 동아대 기계공학과, 박동일 현대·기아자동차 전자담당(58세)은 중앙대 전자공학과, 유영종 현대·기아자동차 품질본부장(56세)은 조선대 정밀기계과, 전상태 현대·기아자동차 기획조정2실장(51세)은 서울대 경제학과(MIT 경영학 석사), 성기형 현대모비스 구매본부장(57세)은 부산대 기계공학과, 박종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56세)은 한양대 재료공학과(맨체스터대 재료공학 박사)를 각각 나왔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경영지원본부장(54세)과 배형근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53세)만 각각 고려대 사회학과(보스턴대 경영학 석사),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같은 학교였다.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실력과 성과로만 평가하는 현대차그룹 문화와 정의선식(式) 인사 스타일을 드러낸 단면이란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신임 부사장단 중 대다수는 앞으로 정의선 수석부회장 경영 체제가 본격화할 경우 함께 각 전공 분야에서 리더(CEO)를 할 차세대 예비 후보들 격이어서 이번 인사의 흐름이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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