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와해'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구속심사 출석···'묵묵부답'

머니투데이 안채원 인턴 기자 2018.12.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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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삼성에버랜드 노조 설립 방해·노조 와해 혐의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에버랜드 노조 와해 혐의를 받고 있는 강경훈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8.12.19/뉴스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에버랜드 노조 와해 혐의를 받고 있는 강경훈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8.12.19/뉴스1


삼성 에버랜드의 노조 활동을 방해한 한 혐의를 받는 강경훈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의 구속여부가 19일 결정된다.

강 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는다. 강 부사장에 대한 심사는 임민성 영장전담부장판사(47·28기)가 맡는다. 강 부사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 부사장은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한 후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인데 심경이 어떤가', '노조 활동 방해한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강 부사장은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에서 노사업무를 총괄하며 지난 2011년 삼성에버랜드 노조 설립 등을 방해하고 이를 와해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2013년 6월~ 2016년 11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의 노조 설립을 방해하기 위해 기획폐업, 노조탈퇴 종용 등을 기획한 혐의로 강 부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다만 법원은 공모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고 염호석씨 시신탈취 사건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 김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같은 시간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김 전 계장도 '시신탈취 과정에서 삼성으로부터 돈 받은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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