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이너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2015년 1353억원 △2016년 1557억원 △2017년 1748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드링크제 외에 환이나 겔 형태의 숙취해소제까지 더하면 시장 규모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에 출시된 숙취해소제 종류만 150여 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아세트알데히드가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두통, 메슥거림, 구토, 피로감 등 다양한 숙취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건강기능식품 또는 의약품 중 숙취해소제로 허가된 것은 전무하다. 숙취해소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헛개나무 추출물, 표고버섯균사체추출물, 밀크씨슬추출물 등도 숙취해소가 아닌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만 인정받고 있다.
물론 간기능 증진이 알코올 대사에 도움을 주고 알코올로 인한 아세트알데하이드의 피해를 감소시켜 줄 수 있지만 숙취를 신속히 해소시켜주지는 못한다는 것이 정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