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은 부산항에서 환적하여 중국으로 출발하려던 컨테이너에서 시가 약 1900억원상당의 코카인 63.88kg,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적발된 코카인은 20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부산항 개항 이래 환적화물에서 적발한 최대 규모다./사진=뉴스1
17일 부산본부세관은 지난달 15일 부산항에서 중국으로 출발하려던 컨테이너에서 시가 약 1900억원어치의 코카인 63.88㎏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적발된 코카인은 20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부산항 개항 이래 '환적화물'에서 적발한 규모로는 최대다.
환적화물의 경우 최종목적지 외에 중간경유국에서는 특별한 정보가 없다면 원칙적으로 물품 검사를 하지 않는다.
세관은 지난달 14일 부산항에 코카인이 든 컨테이너가 입항하는 것을 확인했고, 다음날인 15일 부산 북항에서 하역돼 부산신항으로 이동하려던 컨테이너를 검사해 숨겨놓은 코카인을 적발했다.
세관 관계자는 "국내 수사기관과 외국세관과의 공조를 통해 마약류 밀반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