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삿포로 술집서 대형폭발사고…42명 부상

머니투데이 김수현 인턴기자 2018.12.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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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당국 "가스 폭발 가능성 조사 중"

일본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의 술집 '바다 사쿠라(Umi Sakura)'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AFPBBNews=뉴스1일본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의 술집 '바다 사쿠라(Umi Sakura)'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AFPBBNews=뉴스1


일본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의 한 술집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42명이 다쳤다.

16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쯤 삿포로시 도요히라 구에 있는 한 술집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폭발 여파로 술집과 부동산 등 3개 점포가 있는 2층 건물이 무너지고 인근 아파트 등의 창문도 깨졌다. 불은 5시간 30분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남성 19명, 여성 23명 등 42명이 다쳤고 그 중 30대 남성 1명이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술집 2층에서 친구와 식사 중이던 한 남성(28)은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난 후 몸이 날아가 바닥에 부딪혔다. 폭발 후 불길이 순식간에 번져 가까이 다가왔고 나는 열려있던 창문으로 뛰어내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부근에서 가스 냄새가 났다는 증언을 토대로 가스 폭발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주점 밖에는 50kg짜리 프로판 가스통 5개가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직후 건물의 가스관은 파손된 상태였다.



사고 지역은 지하철 히라기시역 인근으로, 주택과 음식점이 많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경찰은 2차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사고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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