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 회장, 신임임원에게 "유언실행, 신뢰의 리더십" 당부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8.12.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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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 등 책 2권 전달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14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신규 임원이 된 LS산전 박석원 이사에게 책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제공=LS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14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신규 임원이 된 LS산전 박석원 이사에게 책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제공=LS


구자열 LS (129,600원 ▼5,700 -4.21%)그룹 회장이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4명과 만찬을 갖고 임원의 덕목으로 '유언실행'(有言實行)을 강조했다.

17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신임 임원들과 만나 "LS가 한동안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어려움을 이기고 다시 도약할 준비가 됐다"며 "내년 경영 환경 역시 녹록지 않겠지만 신뢰의 리더십으로 선배들이 못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자"고 당부했다.



이어 "과거 방식의 리더십을 따라 하지 말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무장하라"며 "유언실행, 즉 말을 했으면 행동으로 지켜 신뢰를 쌓고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리더로 인정하게끔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후배들을 윽박지르지 말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이한우 논어등반학교 교장이 쓴 '논어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와 ' 프랜시스 헤셀바인이 지은 '최고의 질문'이라는 책 2권을 임원들에게 선물했다.

'논어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는 논어가 단순히 옛 선비들의 심신수양서가 아니라 지도자가 사람의 언행을 잘 살펴보는 법에 관한 책이라는 데 초점을 맞춘 지침서다.

피터드러커 재단 이사장인 프랜시스 헤셀바인의 '최고의 질문'은 미션, 고객, 고객가치, 결과, 계획 등 피터 드러커가 제시하는 5가지의 근원적 질문에 대한 세계적 리더와 학자의 통찰을 통해 경영의 핵심적 원칙을 제시하는 안내서다.


구 회장은 2013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신임 임원들과 만나 책을 선물하고 임원으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전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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