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업계 회사채 발행지원 신설…기활법 5년 연장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18.12.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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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제정책방향]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4대 분야 집중 지원

(아산=뉴스1) 장수영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자동차 엔진부품을 제조하는 중견기업 서진캠에서 완성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8.12.13/뉴스1  (아산=뉴스1) 장수영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자동차 엔진부품을 제조하는 중견기업 서진캠에서 완성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8.12.13/뉴스1


정부가 자동차 부품업계의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조선업 지원을 위해선 2025년까지 140척의 LNG연료추진선을 발주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원한다.

정부는 17일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하고 올해 말까지 제조업 혁신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4대 분야는 집중 지원한다.



최근 자금경색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계에는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장기 운영·시설자금을 제공하고, 신·기보 우대보증과 GM 협력업체 대상 만기연장·특례보증 등에도 나선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핵심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재 9710억원 규모의 친환경차(xEV) 산업 육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융합 신산업 육성사업'도 예타를 추진한다.



조선업은 2025년까지 공공 40척, 민간 100척 등 총 140척의 LNG연료추진선을 발주한다. 총 1조원 규모다. 관공선은 2020년 이후 LNG 등 친환경 연료선박으로 발주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민영선은 25년 이상 노후선박을 LNG연료선으로 전환을 지원한다.

수소연료 선박과 자율운항선박은 R&D 지원을 강화한다. 내년에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에는 1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만기연장과 제작금융 보증 등의 방식이다.

투명·플렉서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5281억원 규모의 R&D 투자에 나선다. 2023년까지 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도 조성한다. 대산지역 용수공급 안정화를 위해 해수담수화 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정부는 내년 8월까지인 기업활력법 일몰을 2024년 8월까지 연장한다. 과잉공급업종에 한정해 적용하는 대상도 확대를 추진한다.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조기 집행하고 필요할 경우 약 500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업활력법 개편을 통해 부실 발생 전 선제적 사업재편을 지원하되,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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