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내년 제조업 수출, 올해보다 다소 악화"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8.12.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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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매출 1000대 기업 대상 수출전망 조사

내년 우리나라 제조업 수출이 올해보다 다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지난달 3일부터 한달간 제조업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도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비율(58.0%)이 가장 높은 가운데,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23.6%)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18.4%)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유환익 한경연 상무는 "응답기업 10개사 중 8곳이 내년도 수출을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내년도 수출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경연 "내년 제조업 수출, 올해보다 다소 악화"


내년도 수출 악화 전망이 개선 전망보다 우세한 업종은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자동차부품 △섬유 등 7개다. 수출 개선 전망이 악화 전망보다 우세한 업종은 △선박 △디스플레이 △컴퓨터 △가전 등 4개다.

무선통신기기는 내년도 수출실적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기업들은 내년도에 가장 우려되는 수출환경으로 '보호무역주의 확대'(19.7%)를 꼽았고,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9.1%) △수출 경합국과의 경쟁심화(17.8%) △환율변동성 확대(14.6%)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14.0%) △글로벌 정치, 경제 불안(13.4%)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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