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연구원은 국내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ROE(자기자본이익률) 하락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알리바바 신유통의 대표 사례인 허마션싱, 타오바오 싱슈엔 등을 탐방한 생생한 사례를 제시합니다.
효율성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손쉬운 대응인 부실점포 폐점이 진행되고 있는 국내 유통업계에 해결의 실마리를 던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유통업체를 꼽으라면 신세계, 롯데쇼핑, 이마트가 거론되지만 중국에서 유통 대기업하면 이제는 알리바바와 징동만 보인다. 이들은 중국의 80~90년대생(바링허우, 지우링허우) 신소비층의 수요변화에 대응하고 온라인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중국 유통의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들이 확보하고 있는 고객기반과 IT기술력, 물류경쟁력, 자본력을 이용하여 오프라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유통시장의 85%는 오프라인이며 알리바바, 징동닷컴의 경우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해야 하며 중국에서의 뉴리테일은 이를 위한 수단이다. 대형 온라인 업체의 뉴리테일 경영 활동은 중국 소비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와의 합종연횡을 통한 공생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간접적 지원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중국 유통에서의 뉴리테일은 단기적 이슈가 아니라 중국 소비 환경 변화의 주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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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리테일의 급속한 성장은 중국 내 변화로 그치지 않고 직간접적으로 한국 유통업에 영향을 줄 것이다. 이미 알리바바는 한국 제조업체와 협업을 진행중이며 허마션싱의 한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국내 유통 대기업도 전자가격 표시기 도입, 무인 편의점, AI, 빅데이터 이용, 간편결제 등을 통한 신유통을 전개하고 있지만 중국이나 미국과 비교할 때 산업적 측면에서 아직 큰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