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상승세든 하락세든 증시 방향성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무역협상은 장기 과제라는 점에서 일희일비하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새로운 무역협상 기대감 등이 연말까지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3.02포인트(0.2%) 하락한 2만4370.24로 거래를 마쳤다.
브루스 비틀스 베어드 최고투자전략가는 "동일한 뉴스에 두 차례 이상 오르기는 어렵다"며 "시장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기대감에 장을 시작했지만, 무역은 본질적인 해결이 쉽지 않은 장기적인 문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10월 이후 강한 하향 추세를 고려하면 모든 상승랠리는 의심스럽게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피터 카딜로 스파트탄캐피탈증권 이사는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강조했다. 그는 "두 가지 주 요인이 있다"며 "새로운 수준의 무역협상이 진행 중이고, 약세장 전망들이 상당히 늘었고 이는 보통 지속적인 매도세의 끝을 신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