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인기'…누적매출 2000억 돌파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8.12.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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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돼지고기김치찌개 출시…15종으로 라인업 지속 확대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인기'…누적매출 2000억 돌파


CJ제일제당 (363,000원 ▲16,500 +4.76%)은 지난 2016년 6월에 첫 선을 보인 ‘비비고 국물요리’가 출시 30개월 만에 누적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출시 첫 해 130억원 매출을 올린 비비고 국물요리는 지난해 8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국민 가정식으로 자리잡았다. 올 들어서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성과를 거둔데 이어 지난 7월부터는 월 평균 100억원씩 판매되고 있다. 간판제품인 '비비고 육개장'이 매월 3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같은 인기를 기반으로 CJ제일제당은 국/탕/찌개 시장(완조리 제품 기준)에서 40%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9월 ‘비비고 갈비탕’과 ‘비비고 차돌된장찌개’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신제품 ‘비비고 돼지고기김치찌개(460g, 4980원)’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8시간을 우려낸 사골육수에 고기육수를 더해 깊고 진한 국물로 구현했다. 또 한번 숙성시킨 돼지갈비살을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비비고 돼지고기김치찌개’는 오랫동안 보관하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온 제품으로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은 고온살균(레토르트) 후에도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릴 수 있는 독보적 ‘한식 HMR 상온 기술’을 적용해 만들었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비비고 국물요리’ 제품은 총 15종으로 확대됐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의 흥행 비결로 가정식의 맛 품질을 구현한 점을 꼽았다. 모든 제품이 한식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식품연구소, 마케팅, 공장 등 식품 제조 전문가부터 한식요리사까지 모두 까다로운 맛 검증 절차에 참여해 만들었다. 오랫동안 보관하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을 고려해 상온 제품으로 개발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국·탕·찌개 시장은 지난해 13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성장했고 올해는 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상온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후발업체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어 시장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철저한 소비자 조사와 트렌드 분석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하고 마케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미국 현지에서 판매 중인 ‘버섯육개장’, ‘미역국’, ‘된장찌개’ 등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에 주력하고 수출 국가 및 품목을 확대해 내년에는 글로벌 매출을 60%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임동혁 CJ제일제당 상온HMR2팀장은 “독보적 R&D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맛 품질과 간편성, 다양한 메뉴 등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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