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배달 '헝그리브라더스',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이상연 기자 2018.12.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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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은 여전히 자영업자들에게 큰 고민거리다. 그러나 이 두 리스크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하며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헝그리브라더스’이다.

헝그리브라더스 로고/사진제공=헝그리브라더스헝그리브라더스 로고/사진제공=헝그리브라더스


헝그리브라더스는 본점이 오픈한지 불과 10개월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격적인 가맹사업 시작 전 입소문 만으로 가맹점을 급격히 늘린 특이한 사례다.



헝그리브라더스는 배달 전문 브랜드로 골목상권 창업이 가능하며, 매장 입지가 결정적이지 않다 보니 보증금, 임대료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대로변 상가 월 임대료가 200~300만원 수준일 때 헝그리브라더스는 주택 골목상권에서 40~50만원의 임대료로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홀영업 보다는 배달에 주력하기 때문에 인테리어 역시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있다. 때문에 창업비용 대부분이 주방시설로 집중되어 2,50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실제로 치킨창업을 고민하던 예비 점주가 헝그리브라더스 점포 3개를 오픈한 사례도 있다.



또한 매출 증가에 따른 불가항력적인 인건비조차 부담을 확 줄였다. 홀 관리 없이 주방과 주문관리 인력만으로 충분히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더불어 스마트 조리 시스템 덕분에 살림을 해본 주부 정도면 누구나 주방 업무가 가능해 구인도 비교적 쉽다는 게 기존 점주들의 평가다.

매장 유지비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배달기사 대신 전략적으로 배달대행을 이용하는 헝그리브라더스는 배달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기타공과금까지 전부 계산해서 실수익률이 30%대가 넘는다. 유명 치킨브랜드에서 10%대 수익이 나는 것과 대조적이다.

계속되는 1, 2인 가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얼어붙은 창업시장을 기회로 삼아 헝그리브라더스 측은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헝그리브라더스 측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가치를 찾는 1~2인 가구가 밀집된 2040세대가 헝그리브라더스의 주요 고객인 것은 큰 경쟁력"이라며 "기념이 필요한 순간에, 모임이 필요한 순간에 헝그리브라더스의 파스타, 스테이크 배달을 마치 소규모 케이터링서비스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일파티, 소모임, 기념일, 회사팀 회식 등에서 자주 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헝그리브라더스는 점주별로 배달 권역 보호를 위해 선착순 가맹문의를 진행 중이다. 창업 문의는 헝그리브라더스 홈페이지 및 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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