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日 아마존 아시아문학 1위 차지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2018.12.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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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출간 이후 이틀 만에 1위에 올라…추가 증쇄 결정하기도

'82년생 김지영' 日 아마존 아시아문학 1위 차지


'82년생 김지영'의 일본어판이 현지 온라인서점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11일 민음사에 따르면 아마존재팬 아시아문학 부문에서 일본어판 '82년생 김지영'이 지난 10일에 이어 이날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현지에서 출판된 지 이틀 만에 아시아 문학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일본어판 '82년생 김지영'을 펴낸 일본의 대표적 인문 출판사 치쿠마쇼보는 지난 10일 증쇄하기로 결정했다. 번역은 한국어 시집을 출간한 시인이자 번역가인 사이토 마리코가 맡았다.



민음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반응이 나쁜 것 같지 않다"며 "일본어판 계약 당시 한국에서 페미니즘 이슈를 불러일으킨 도서로 일본시장에서도 관심을 끌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계약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82년생 김지영'은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16개국 수출이 확정됐다. 국가별로 평균 3군 데 이상 출판사가 러브콜을 보내와 판권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했다고 민음사 측은 전했다.



'82년생 김지영'은 평범한 대한민국 여성을 상징하는 서른넷 전업주부 김지영 씨의 삶을 통해 여성이 학교와 직장에 받는 성차별, 고용시장에서 받는 불평등, '독박 육아'를 둘러싼 문제점 등을 사회구조적 모순과 연결해 보여준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화를 중첩한 독특한 구성과 사실적 자료가 한데 어울려 오늘날 한국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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