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2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가운데는 유 사회부총리 시어머니. 2018.10.02.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교육 현실에 대한 평가도, 교육 정책에 대한 평가도 후하지 않다"며 "교육부에 대한 평가도 후하지 않은 것이 엄중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유감스럽게도 국민들 인식은 그렇지 못하다. 학사관리도 그렇고 이번 유치원 사태에서도 보듯이 회계관리에서도 그렇고, 대학입시에서도 그렇고, 공정하지 못하다고 느낀다"며 "내신이나 학생부 같은 경우에 도대체 그것이 어떻게 평가되는 지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공정성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러니 근본적인 교육 개혁도 어렵다. 우리가 '정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야 된다', '입시위주에서 벗어나야 된다', '전인교육해야 되고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 . 이렇게 오랫동안 같은 목표를 가지고 논의를 해왔지만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의 인식은 내신이나 학생부에 대한 신뢰가 없으니 오히려 정시(수능) 확대를 더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교육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가 확보되지 않으면 교육에 대해서 더 큰 개혁도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며 "하루아침에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해가 걸릴지 모르지만, 적어도 2019년 부터는 새로운 출발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