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보건산업 분야 4000여개 기업 창업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8.1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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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분야 창업 2429개로 가장 많아…창업기업 총 고용인원 3만472명 수준

/자료=보건복지부/자료=보건복지부


최근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 창업 기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 창업은 2010년~2016년 동안 총 4144개였고, 의료기기 분야가 2429개로 과반 이상(58.6%)을 차지했다.

이어 △의·약학 및 보건학 연구개발업 555개(13.4%) △기능성화장품 399개(9.6%) △건강기능식품 391개(9.4%) △의약품 279개(6.7%) △보건의료정보 64개(1.5%) 등의 순이었다. 이중 개인창업은 94.8%(법인창업 3.1%)를 차지했고, 전체 창업기업의 52.5%가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창업기업 수를 살펴보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0년 406개 수준에서 2012년 463개, 2014년 738개, 2016년 744개로 대폭 증가했다.

창업기업(2010년~2016년)의 총 고용인원은 3만472명으로 집계됐다. 직무별 인력 비중은 △기능·생산 9669명(31%) △연구개발 9082명(29.8%) △일반사무 4473명(14.7%) △경영·관리 3693명(12.1%)등의 순이었다.



창업기업의 2016년도 평균 매출액은 9억300만원 수준으로 창업연차가 오래될수록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6년 12월 기준, 분야별 평균 매출액은 기능성화장품이 26억47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약품 15억2900만원, 건강기능식품 14억1000만원, 의료기기 6억3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 비중은 국내가 90.7%, 해외는 9.3%였고, 해외매출 대부분(57.8%)이 의료기기 업종에서 발생했다. 연구개발 지출(평균) 금액은 1억2900만원, 매출액 대비 비중은 14.3%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국장은 "최근 7년간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 창업이 2배 가까이 늘어 '제2의 창업 붐'이 일어나고 있다"며 "연구개발(R&D) 결과물이 혁신적 기업의 창업과 성장, 그리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보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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