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이 10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유성기업 노조가 경찰에 폭행 사건 상황을 진술한 직원들을 상대로 협박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사진=유성기업 제공
유성기업은 10일 폭행 가담자들은 이달 7일 경찰 조사를 받고 온 뒤 폭행 당시 상황을 진술한 직원들을 상대로 욕설과 협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성기업 관계자는 "폭행을 목격한 직원들이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가해자들이 버젓이 회사를 활보하며 직원들을 협박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성기업은 이날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 아산경찰서에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유성기업은 "폭행 사건 발생 2주일이나 지난 현재까지도 현행범인 가해자들이 체포되지 않고 회사 안에서 활개를 치고 다니면서 위압감을 조성하고 직원들에 협박을 일삼고 있다"며 "귀서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진행에 최대한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성기업은 지난달 경찰에 폭행 사건 피해자와 목격자 직원들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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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유성기업 본관 앞에 노조가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노조 측은 또 경찰에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 배임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을 요청했다. 노조는 이달 11일 오전 11시 아산경찰서, 오후 2시 대전지검 천안지청 앞에서 수사 촉구 집회를 열 계획이다.
경찰은 노조 폭행 사건과 유 회장 배임 사건 모두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 회장 배임 관련자들에 이달 10일~14일 경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며 "폭행 사건과 배임 사건 모두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