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홍종학 체제 중기부 업무수행 만족도 '53점'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8.1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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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장관 취임 1주년 맞아 현직 中企대표 141명 대상 설문조사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출입기자단자료=중소벤처기업부 출입기자단


중소기업 현직 대표들이 홍종학 장관 취임 후 중소벤처기업부의 업무수행 만족도를 평균 52.7점(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출입기자단이 지난달 30일 홍종학 장관 취임 1주년을 맞아 중소기업 대표 1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무응답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응답은 50점으로 21명(14.9%)이 선택했고 70점(20명,14.2%), 60점(15명, 10.6%)이 뒤를 이었다.

홍 장관의 '중소기업 수호천사' 역할에 대한 만족를 묻는 질문에는 '불만족'을 꼽은 응답이 45.3%로 조사됐다. 다소 불만족 25.5%, 매우 불만족 19.9%였다. 매우만족과 다소만족 등 '만족한다'는 답변은 17.7%에 그쳤다.



홍 장관의 부정평가 이유는 대부분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조사됐다. 홍 장관 취임 이후 중소기업 발전·육성 기여에 미흡하다고 생각한 이유에 응답자의 53.9%는 '노동현안 대응 미흡'을 꼽았다. '중소기업 권익대변 부족'(17.6%) '정책이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보기 곤란'(16.7%) 순이었다.

홍 장관이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한 이유로는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예산 확대'(33%)와 '중소기업 중심 경제정책 추진'(29.4%), '중소기업계와 소통 원활'(27.5%)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생산력과 경쟁력 증대'를 꼽은 응답자는 7.8%에 그쳤다.



홍종학 장관에게 바라는 점에 대한 주관식 응답에는 "최저임금, 근로시간 문제를 더 강력하게 (다른) 정부기관과 논의해 중소기업 입장을 전해달라", "중소기업입장에서 타부처와 투쟁을 불사하는 자세를 보여달라" 등 중기부가 현안에서 다른부처보다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설문은 중기부 출범과 홍 장관 취임 1주년을 맞아 현장 중소기업인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30일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개최된 '중소기업 CEO혁신포럼'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 25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해 응답한 141명의 답을 토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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