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AWS의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중앙전파관리소는 AWS 한국법인에 다음주 중 현장 조사를 하겠다고 통보했다. 중앙전파관리소는 과기정통부의 조사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AWS 서울 리전(Region, 지역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내부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 설정 오류로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국기업들이 대거 피해를 입었다. 소셜커머스 기업인 쿠팡과 위메프,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 배달의 민족, 야놀자, 여기어때,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코인원, 게임회사인 넥슨, 스마일게이트, 라인게임즈 등 수많은 기업들이 서비스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AWS측은 22일 피해 복구 당시 "서울 리전에서 일부 DNS 서버 설정 오류로 인해 EC2 인스턴스가 84분 동안 DNS 기능을 할 수 없었다"고 짤막하게 해명했으나 공식 사과 한줄 없어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이에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장애 발생 후 이용자 고지과정 등에 문제가 없었는 지 확인하고, 사후규제를 맡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와도 협의할 것"이라며 "향후 유사 사고발생 시 이용자를 제대로 보호하고, 해외 사업자와 국내 사업자간의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한 클라우드 장애 관련 종합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