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빨간 트리' 美서 패러디 봇물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8.11.29 19:22
글자크기
/사진=멜라니아 트럼프 트위터/사진=멜라니아 트럼프 트위터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이 최근 트위터에 공개한 백악관 크리스마스 트리를 놓고 SNS에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일부 부정적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 "사람들의 취향은 다른 것"이라고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6일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영상과 사진을 통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백악관 안에 설치한 장식들을 공개했다. 특히 이중에 백악관 한 복도 양옆으로 온통 빨간색인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줄지어 선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나무 색이 녹색이 아닌 빨간색으로 장식된 것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과 함께 패러디물을 쏟아냈다. 일부는 빨간색이 피를 연상시킨다고 말했고, 공포영화 소품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멜라니아의 불안한 심리가 드러났다는 해석도 나왔다.

멜라니아 트럼프 '빨간 트리' 美서 패러디 봇물
멜라니아 트럼프 '빨간 트리' 美서 패러디 봇물
인기 드라마인 핸드메이즈 테일(The Handmaid’s Tale)에서 등장하는 빨간 옷을 입은 시녀들이 연상된다며 사진을 합성하거나 비교한 트위터 게시물이 줄을 이었고, TV 인형극 세서미스트리트의 캐릭터와 비슷하다며 트리에 눈을 합성한 사람도 있었다. 자동 세차장의 회전걸레와 비교하기도 했다.



28일(현지시간) ABC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리버티 대학교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는 21세기를 살고 사람들은 각자의 취향이 있다"면서 "난 (백악관 크리스마스 트리가)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다우니 백악관에 와서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은 빨간색이 '용기'와 '용맹'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