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38분쯤 독도 북동쪽 339㎞ 대화퇴 해역에서 48톤급 연승어선 문창호(경남 통영 선적·승선원 13명)와 일본 국적 164톤급 세이토쿠마루(SEITOKUMARU·승선원 8명)호가 충돌했다. 사진 오른쪽 어선이 충돌한 문창호.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2018.11.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2일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 해경 경비함은 지난 20일 오후 8시30분쯤 동해의 대화퇴(大和堆)라 불리는 어장 근처에서 조업 중이던 일본 오징어 어선에 접근해 "조업을 중단하고 다른 수역으로 이동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인근에 있던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이곳은 한일 어업협정에 따라 일본 어선이 조업할 수 있는 해역으로, (한국 해경의) 이동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뒤이어 일본 측 순시선 2척이 우리나라 경비함과 일본 어선 사이로 이동했다. 자국 어선 보호 차원에서 한국 경비함의 접근을 차단한 것이다. 우리 경비함과 일본측은 최단거리 740m를 사이에 두고 대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비함은 상황 발생 2시간20분 만인 밤 10시 50분쯤 현장을 떠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해경함이) 익숙하지 않은 해역에서 경비활동을 하다가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고 NHK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