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로고. /AFPBBNews=뉴스1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폭스콘은 내부 메모를 통해 "내년은 매우 힘들고 경쟁이 심한 해"가 될 것이라며 "비용 29억달러(3조2800억원)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67억달러를 경비로 지출했기 때문에 폭스콘의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절반 가까이를 삭감하는 셈이다.
메모에 따르면 폭스콘은 내년 아이폰 사업 부문에서만 지출을 8억6600만달러가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어 기술직을 제외한 부문에서 약 10%의 인력 구조조정도 추진한다.
애플은 애플뮤직 등 서비스와 보조기기 판매 등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어 공급업체들의 피해는 확대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공급업체들은 그동안 아이폰 판매 수량에 성장을 의존해왔다"면서 "예비책이 없는 루멘텀, 재팬디스플레이 등은 이미 재정 경고를 받은 상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