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고, 복용간격 및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특히 당뇨나 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은 오랫동안 약을 복용하다 보니 임의로 약을 조절하기도 한다. 환자 스스로 혈당이나 혈압을 체크한 후 정상으로 나오면 약을 빼먹는 경우도 다반사다. 불편하다고 약을 임의로 중단하면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항암제를 복용하는 암환자의 복약순응도는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 흔히 암환자는 당연히 '약을 잘 챙겨먹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음식물과의 상관관계, 복용시간, 복용간격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 것은 혈중약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약물 복용을 철저히 지키지 않으면 약물치료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질환이 악화돼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
약을 복용하면서 부작용 등 불편한 점이 생기면 사소한 것이라도 즉각 주치의와 논의해 약을 변경하거나 증상을 조절하는 약을 추가로 처방받아야 한다. 불편하다고 약을 자의로 중단한다면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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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알람 기능이나 앱을 활용해 약 복용시간을 통보받기도 한다. 동반질환으로 복용할 약 개수가 많을 경우는 드러그 박스(drug box)를 활용하고 언제 먹었는지 등을 메모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치료방법을 개발하는 것보다 인류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어느 학자의 주장을 다시 새겨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