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콘텐츠기업 인스리아 이지건 회장 "블록체인으로 새 한류 이어갈 것"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2018.11.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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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대만 콘텐츠 전문기업 인스리아의 이지건 회장이 방한해 공식 일정 중 하나로 MP코인(엠피코인) 한국지사를 방문했다.

대만 인스리아 이지건 회장/사진제공=MP코인대만 인스리아 이지건 회장/사진제공=MP코인


이지건 회장은 “그동안 한국 드라마나 게임 등의 콘텐츠로 대만 및 중화권에 한류 문화를 정착시켰다. 이제는 블록체인 기술로 다시 한 번 한류 열풍을 만들어 보려 한다”고 밝혔다.



인스리아 이지건 회장은 지난 1999년 이영애 주연의 한국 TV 드라마 <초대>로 대만에서 한류 열풍을 처음 일으킨 인물로, 그 이전까지 대만 TV 프로그램 사이에서 틈새를 메우는 역할에 불과했던 한국 드라마를 인기 상품으로 정착시켰다.

<초대>를 포함한 다수의 드라마 외에도 가수 백지영 전속 음반 계약을 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서 한류 열풍을 계속 이어갔으며, 이후 대만의 방송국들과 에이전트들은 한류 문화의 이해를 넘어 열풍을 인지하고 한국 드라마 쟁탈전을 벌이게 됐다.



이지건 회장은 AI 기술 참관 등의 일정과 더불어 지난 2일 대만을 방문했던 MP코인과의 사업 제휴 이후 MP코인 한국지사에서 마련한 출범식에 참석하고자 방한했다.

그는 출범식에서 "최근 한국에서 라이프 코인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MP코인의 대만 및 중화권 진출의 결정이 새로운 한류 열풍을 만들어보려는 내 목표의 시작"이라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대만이나 중화권에 대한 애정 못지 않다. 그런 한국에서 믿을 수 있는 상품, 그리고 기업들과 함께 블록체인의 성장을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최근 한류열풍이 식어가는 듯 하다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드라마와 K-POP, 스포츠에 이어 한식의 식문화까지 한류열풍은 계속되고 있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 내가 선택한 새로운 분야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으로, 최근 대만 및 중화권 진출을 위한 사업 제휴를 맺은 한국의 MP코인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매력 있는 블록체인 기업들의 가치는 충분히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통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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