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예고’ 조현우, 우즈벡전 선방+개선된 빌드업 선보일까

OSEN 제공 2018.11.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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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예고’ 조현우, 우즈벡전 선방+개선된 빌드업 선보일까



‘선발 예고’ 조현우, 우즈벡전 선방+개선된 빌드업 선보일까


[OSEN=이인환 기자] 조현우(대구FC)가 한국축구대표팀 주전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우즈베키스탄과 올해 마지막 A매치를 갖는다. 이듬해 1월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사실상 최종 모의고사나 다름 없는 중요한 한 판이다.


벤투호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각 포지션에서 다양한 선수 점검에 나서고 있다. 아시안컵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만큼 여러 포지션에서 주전 선수들은 정해진 상태다.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골키퍼 포지션에서 선방 능력 만큼이나 발밑 패스를 강조하고 있다.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도 빌드업 능력을 검증받고 있다. 


실제로 대표팀 훈련에서 골키퍼들이 스로우와 롱킥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 시점에서 벤투호 코칭 스태프의 가장 큰 신뢰를 받고 있는 골키퍼는 김승규다.


앞선 벤투호는 지난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서 열린 호주와 A매치 평가전서 전반 22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에도 후반 추가시간 김승규의 캐칭 실수 속에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하지만 김승규는 벤투 감독의 신뢰에 부응하지 못했다. 실점 장면에서 김승규의 아쉬운 실책이 나왔기 때문이다. 김승규가 로지치의 중거리 슈팅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빌미가 되면서 루옹고에게 손쉬운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라고 항의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결국 득점이 인정됐다. 석연치 않은 판정을 떠나 김승규의 캐칭이 아쉬웠다.


김승규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A매치 5경기서 세 차례나 선발 출장하며 두둑한 신임을 받았다. 조현우나 김진현은 1경기에 그쳤다. 


하지만 많은 기회에도 김승규는 주전 경쟁에서 앞서가지 못했다. 그는 호주전 내내 선방쇼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실수로 안정감을 심어주지는 못했다. 결국 벤투호 주전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김승규는 발밑과 선방 능력 모두에서 의문점을 남겼다.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현우는 벤투 감독과 함께 인터뷰에 임했다. 따라서 우즈벡전서는 조현우가 선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조현우는 벤투호 데뷔전이었던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고질적인 발밑 문제를 보여줬다. 우즈벡전에서 자신의 장점인 선방 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개선된 빌드업 작업을 보여야만 한다.


우즈벡전은 아시안컵을 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따라서 조현우가 우즈벡전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따라 대표팀 주전 골키퍼가 결정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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