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 1956년 '일소 공동선언'에 기반으로 북방영토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시코탄과 하보마이를 돌려받는다면 일본 정부는 이곳에 미군 기지를 배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1960년 개정된 미일안보조약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 내 어느 곳에든지 미군기지를 둘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일 간의 북방영토 반환 논의도 교착상태에 빠졌었다.
앞서 일본은 1855년 러시아와 체결한 '러일 통호조약' 등을 근거로 4개섬이 "일본의 고유영토에 해당한다"며 러시아 측에 그 반환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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