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표작 '예술가의 초상' 경매가 진행된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를 찾은 참석자들. © AFP=뉴스1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은 약 9분 만에 최종가 9031만2500달러(1020억3500만원)에 팔렸다.
낙찰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과 아트넷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FC의 대주주인 영국의 억만장자 기업가인 조 루이스라고 보도했다.
이날 생존 작가 작품 경매 역사를 새로 쓴 '예술가의 초상'은 1972년 작 유화로, 호크니의 대표작 중 하나다.
크리스티 측은 이 작품의 가치를 8000만달러로 추정했고 '현대의 위대한 걸작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작품에는 잠수해 평형 중인 한 남성과 수영장 바깥에 서서 그를 가만히 내려다보는 남성이 등장한다. 수영장의 물결은 반짝이고 그들의 뒤로는 목가적인 산의 풍경이 펼쳐져있다.
수영장 가장자리에 선 남성은 동성애자인 호크니의 연하 애인 피터 슐레진저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5년간 연애했지만 그림은 이들의 결별 1년 뒤 그려졌다.
크리스티 측은 이 작품이 인간관계에서 존재하는 엄청난 복잡함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