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 초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브렉시트 협상 초안을 둘러싼 의문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전날 5시간이 넘는 내각 회의 끝에 브렉시트 협상 초안을 지지하기로 결정한 지 하루 만이다.
메이 총리는 이어 "우리가 어제 합의한 것은 최종 합의안 아니다"며 "원활하게 질서 있게 EU를 떠나기 위한 초안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브렉시트 협상 시한을 앞두고 도출할 수 있는 최선의 합의안이었다고 스스로를 변호했다.
그러나 메이 총리가 합의 초안을 토대로 브렉시트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자 야당인 노동당과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보수당의 앤드류 브리겐 의원은 합의 초안은 EU에게 유리하다며 "메이 총리가 사퇴하는 것이 국가 이익"이라고 비판했다. 보수당내 브렉시트 강경파를 이끄는 제이콥 리스-모그 의원은 이날 메이 총리 불신임 서한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보수당 의원 48명이 불신임 서한을 내면 당내 투표에 올리고 보수당 의원 315명중 158명이상이 불신임에 찬성하면 메이 총리는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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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정부는 혼란에 빠졌다"며 "이들의 브렉시트 합의는 국가를 위기로 빠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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