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현지신문에 실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싱가포르 첫 방문 소식. 2018.11.14./직접촬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화제의 인물중 하나다. 대통령만 16년, 현대판 차르(러시아 황제)로 불릴만큼 장기집권하고 있는 그가 싱가포르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 신문 '스트레이츠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이 점을 주목, 푸틴의 자국 방문을 다뤘다.
푸틴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일이다. 직전까지 싱가포르를 찾은 최고위직은 2009년 당시 메드베데프 총리였다. 푸틴이 싱가포르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려는 것은 다목적이다. 동남아시아에 러시아의 거점을 넓히기 위해서다. '일대일로'로 거침없이 세력권을 확장하는 중국을 그냥 두진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푸틴은 2000년 5월~2008년 5월 대통령을 연임했다. 3연임 제한 헌법에 걸리자 개헌을 하는 대신 우선 물러났고 그의 정치적 후배이자 동지인 메드베데프 총리가 대선에 출마, 새 대통령이 됐다. 푸틴은 메드베데프 정권에서 총리를 맡는 방식으로 사실상 권력을 계속 잡았다.
메드베데프는 예상대로(?) 2012년 5월까지 대통령을 한 차례만 지냈다. 러시아 대통령은 연임만 두 번으로 제한될 뿐 중임 제한은 없다. 푸틴은 다시 대선에 도전, 2012년 5월~2018년 5월 대통령을 지냈고 올해 대선에 다시 출마, 당선됐다. 현재 자신의 네번째 대통령 임기를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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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14.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