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유엔사부지 복합개발 '시동'… 아파트 426가구 등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11.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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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자 '용산일레븐' 내년초 환경영향평가보고서 본안심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군사령부 용지가 복합개발의 닻을 올린다. 용산마스터플랜이집값 상승 우려로 보류된 가운데 유엔군사령부 용지가 개발되는 것이어서 향후 서울 집값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 용지복합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보고서 초안 검토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사업시행자인 용산일레븐이 개발 사업의밑그림을 제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면적 5만1753㎡ 유엔사 부지 일대에는 아파트 5개동 426가구과 오피스텔 2개동 1053실을 짓는다. 유엔사 부지 개발 사업권을 딴 일레븐건설은 2017년6월 유엔사 용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1조552억원에 사들였다. 애초 공급가액은 8030억원이었다. 총 면적은 48만2589㎡, 용적률 600%다. 총사업비는 2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용산일레븐은 이날 회의에서 지적받은 수질 대기 조망 등 관련 내용을 보충, 최종 환경영향평가보고서를 작성한 뒤 내년초 본안 심의에 도전할 예정이다. 용산일레븐은 유엔사부지 개발을 위해 일본의 롯폰기힐스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폰기힐스는 도쿄 도심에 주거시설 호텔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 복합단지다.



유엔사 부지 개발은 앞으로 환경영향평가와 건축심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용산구청은 오는 23일까지 환경영향평가서에대한 주민공람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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