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임기 끝까지 혁신성장 본격 궤도 오르는데 최선"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18.11.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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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창업공간 방문 VR·드론기술 등 체험…"혁신창업 법인수·투자 등 성과" 강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창업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 현장목소리를 청취하고자 건국대 신공학관을 방문, VR(가상현실)을 체험하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창업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 현장목소리를 청취하고자 건국대 신공학관을 방문, VR(가상현실)을 체험하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개각 발표 이후 첫 현장 행보에서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13일 건국대학교 신공학관 내 창업공간(스마트 팩토리)를 방문 가상현실(VR), 드론 등 창업 시제품 제작 현장을 둘러봤다.

김 부총리는 학계와 기업계 대표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경제라운드 테이블 대화에서 "정부 출범 이후 1년 5개월 동안 혁신성장을 어젠다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혁신성장의 핵심 과제라고 할 수 있는 창업을 위해 노력했고, 나름대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9월까지 신설법인이 7만7000개 생겼고, 신규 벤처투자액이 2조5000억원, 벤처투자 회수금액은 1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숫자를 기록했다"며 "혁신창업 관련 가시적 성과가 나오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창업을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기업가 정신을 만드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창업 안전망, 효율적 창업 보상 시스템 등 정부가 혁신성장 생태계를 만드는데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임기를 마칠 때까지 혁신성장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데 최대한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작년 벤처 1000억원 기업, 벤처 1조원 기업이 각각 69개, 7개 늘었다"며 "혁신성장의 에너지가 축적되고 분출되고 있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홍 장관은 "정부에서 아직 부족하지만 규제완화와 세제혜택으로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대기업에 있는 우수한 인력과 대학교수, 젊은 창업자들이 노하우를 서로 교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라운드 테이블에서는 B2G(기업 간 정부) 거래 과정에서 창업기업의 계약 체결을 어렵게 하는 공공입찰제도, 블록체인·자율주행차 등 기술 트렌드에 치중한 연구개발(R&D) 지원 평가 제도 등에 대한 창업자들의 개선 요청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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