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은 올 상반기에만 23억원에 육박하는 보수를 받아 증권업계 최고 연봉자에 오른 화제의 인물이다. 업계 최고 연봉자인 김 본부장의 경쟁 증권사 이직설이 돌고 있어 증권가 스카우트 전쟁을 달구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는 올 상반기 급여(1억340만원)와 상여금(21억5593만원)을 합쳐 총 22억5933만원을 받아 증권업계 최고 연봉자에 오른 인물이다. 특히 김 본부장 소속인 김연추 투자공학부 팀장(차장)도 같은 기간 급여와 상여금을 합쳐 22억2998만원의 보수를 받아 임원을 제외한 증권업계 연봉킹에 올랐다.
이들의 고액 연봉이 가능했던 건 투자금융본부에서 설계해 판매했던 'TRUE(트루) 코스피 양매도' ETN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가 일정 범위 안에서 등락하면 수익을 거두는 구조다.
예컨대 코스피200 지수가 한 달 동안 위아래로 5% 이상 움직이지 않으면 연 5% 수준의 수익을 내는 구조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5월 말 상장 당시 발행액수가 200억원에 불과했으나 최근 8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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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선 김 본부장이 경쟁사인 대형 증권사 이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김 본부장과 접촉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증권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 투자공학부 소속 상당수 인력이 한꺼번에 이직할 것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