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10℃에도 타설 가능한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 출시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8.11.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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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설현장, 콘크리트 양생 필요한 보온작업 생략 가능해져

삼표그룹 블루콘 윈터 특장점/자료=삼표그룹삼표그룹 블루콘 윈터 특장점/자료=삼표그룹


삼표그룹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영하 10℃에서도 타설 가능한 특수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BLUECON WINTER)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시판 제품 중 가장 낮은 기온에서 타설 가능해 콘크리트 양생(굳히기)에 어려움이 많은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활용가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블루콘 윈터는 동절기 보온 작업 없이도 양생이 가능한 특수 콘크리트다. 그동안 국내 건설현장에서는 일 평균 기온 영하 4℃ 이하로 내려가는 동절기가 되면 콘크리트 시공 구조물을 따뜻하게 감싸거나 갈탄을 태우는 등 보온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때문에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고 양생 기간이 더 길어져 업체의 부담이 컸다.



삼표그룹의 건설기초소재 기업인 삼표산업에 따르면 블루콘 윈터는 별도 가열 양생 없이 최소한의 보온 조치로 콘크리트 경화 초기에 수분이 동결돼 피해를 입는 동해가 발생하지 않아 정상적인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 갈탄 사용으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질식 등의 안전사고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삼표산업는 자체 성능측정 결과 블루콘 윈터는 대기 온도 영하 10℃에서 48시간 후 거푸집 탈형(제거)이 가능한 압축강도(5MPa, 메가파스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설계기준강도(28MPa)까지 완전히 굳는데 걸리는 시간은 타설 28일 후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된 내한 콘크리트로 올해 초 국내에서 1만8000㎥를 시범적으로 타설해 성능을 시험했다"며 "높은 층고의 건축물에 사용해보니 보온양생 비용 등을 크게 절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표그룹은 올해 △혼자서도 타설 가능한 자기충전(Self Compacting) 방식의 ‘블루콘 셀프’(BLUECON SELF) △초기 압축 강도를 높여 타설 후 12시간 만에 거푸집 탈형이 가능한 ‘블루콘 스피드’(BLUECON SPEED) 등을 잇따라 출시한 바 있다. 앞으로도 7~8가지의 특수콘크리트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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