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이달 안에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매각 최종 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본계약까지 체결할 예정이다.
수도권 북부지역 전력수급 안정화 및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위해 만들어졌고 파주천연가스발전소 910MW(메가와트)급 2기를 운영하고 있다. 상업운전은 지난해 1분기 시작됐고,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전력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선 '이지스PE-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과 '하나금융 컨소시엄' 등 2곳이 참여했고 해외에선 태국 발전회사 EGCO가 전략적 투자자(SI)로 뛰어들었다.
통상 M&A 딜에서는 가격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지만 이번에는 SK E&S의 해외사업 시너지라는 점도 고려사항이다. 태국 국영기업 EGCO는 일본 미츠비시와 도쿄전력도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발전회사로 해외발전사업 확장성에서 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 분위기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에선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기간산업 측면을 들여다보는 시각도 나온다. 파주에너지서비스 설비는 1.8GW(기가와트) 규모의 국내 최대 LNG 복합화력발전소다.
남북경제협력이 속도를 낼 경우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설비를 비롯해 접경지역에 있는 발전소와 송전설비가 가치 측면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발전설비와 전기 수요처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돼지만 송전효율 측면에선 아무래도 가까운 것이 낫다.
이처럼 파주에너지서비스는 SK E&S의 대내외 사업과 확장성 측면에서 다양한 변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장이 이번 딜 결과를 주목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