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우정사업 협력 강화·블록체인 기술 도입 MOU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8.11.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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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서비스 혁신기술 공유·전담팀 구성…한국 집배원 일본으로 교환프로그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8~9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한‧중‧일 우편고위급 회의에서 각국의 우편사업 협력 방안과 우편분야 블록체인 기술 도입 등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디지털화에 따른 통상우편물 감소와 국제 우편물 물량 감소 등 3개국이 함께 겪고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선 각국의 혁신사례와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3개국간 협력방안, 우편분야 생존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국은 3개국 간 발송되는 우편물의 배달정보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표들과 우편분야에서 상호 협조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3국은 미래 우편서비스의 혁신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우편물량 확대와 우편물의 신속한 통관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한국 집배원 4명이 일본에서 집배업무를 수행하는 교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한‧중‧일 우편고위급 회의를 통해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격심해지는 국제특송시장의 경쟁상황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가시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합의된 전략사업 추진을 토대로 국제우편분야에서 3개국 간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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