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북한은 핵개발 속도를 높이며 위세를 과시했다. 그러다 올 들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며 예상치 못한 평화국면이 펼쳐졌다. 앞으로 북미를 포함한 동북아의 힘겨루기는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까. 지난해 말 공식 출범한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 홍석현 이사장은 이번 신간에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논의와 실천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의 절묘한 조합이 이루는 황금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평화와 통일을 구현할 실천적인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228쪽/1만2000원)
2018년 11월11일은 1000만명의 전사자와 2000만명의 부상자를 낳은 제1차 세계대전이 종전한 지 100년 되는 날이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이번 신간에서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오스만 제국, 불가리아 등 패전국이 직면한 전후 세계에 초점을 맞춰 '끝나지 않은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유산을 세밀하게 파고들었다. 저자에 따르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목적은 영토 획득이 아니라 계급·민족의 적을 일소한 동질적 민족 공동체를 수립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행위는 인종주의와 결합해 대규모 민간인 학살로 이어졌으며 오늘날 민족분쟁의 기원이 됐다고 저자는 설명한다.(507쪽/2만2000원)
이 시각 인기 뉴스
에르메스, 포르쉐, 롤렉스, 파타고니아는 제품 생산과 이미지 생산에 모두 성공한 브랜드다. 이러한 브랜드에는 공식처럼 비슷한 패턴과 목표가 있다. 10년간 잡지 에디터로 일해온 저자는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이야기에 주목했다. 이 책에 따르면 브랜드 종류는 다양하지만 브랜드 스토리의 목표는 하나다. 바로 '그 브랜드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 저자는 브랜드의 성장과정과 브랜드 스토리는 일종의 소비자정보라며 이 정보를 알게 된다면 합리적인 소비생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더 나아가 이러한 브랜드 스토리를 자기 자신이라는 브랜드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308쪽/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