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공화당이 인디애나주, 텍사스주 등 초박빙 지역에서 승리하며 상원 다수당을 유지한 데 대한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 숙소에 여러대의 TV를 설치하고,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성인 자녀들, 백악관 참모들, 공화당 관계자들, 개인적 친구들과 함께 개표방송을 시청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일단 공화당이 상원을 수성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졌다. 하지만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2020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간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인 러시아스캔들 조사가 강화될 수 있고, 감세·규제개혁 등 주요 정책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해 역사적으로 집권당이 승리한 경우가 드물고, 오히려 장기적으로 이번 중간선거의 패배는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세력 결집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