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투자비중 조절에 초점…약세장서 빛난 '리테일 경쟁력'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8.11.0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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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시대, WM 필승전략 9편]신남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략본부장

편집자주 주식시장이 미·중 무역갈등 지속, 한·미 기준금리 역전 심화 등 불안한 세계 경제 흐름과 대내외 악재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자산관리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는 변동성 시대를 맞아 증권사의 고객 자산관리(WM) 서비스와 전략, 신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해당 사업부서의 성과를 소개하는 기획기사를 연재합니다.

유안타證, 투자비중 조절에 초점…약세장서 빛난 '리테일 경쟁력'


유안타증권 (2,725원 ▼15 -0.55%)은 한국 증권업계에서 리테일(소매영업) '명가'(名家)로 유명하다. 온라인 주식·금융 거래가 활성화된 시대지만 업계 최고 규모인 전국 오프라인 지점 67곳을 운영하면서 이를 필두로 한 '면대면'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영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결과다.

유안타증권 특유의 이런 강점은 약세장에 들어서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최근 증시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영업 원칙 아래 쌓은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긴밀 소통을 지속한 결과 올 들어 WM(자산관리) 사업부의 월별 실적이 전년 대비 평균 24% 증가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 중 금융상품 수익이 3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는 그만큼 유안타증권이 시황 위주 영업구조에서 벗어나 고객 입장에서 자산 관리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신남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략본부장은 "정치∙경제적으로 다양한 요소들이 혼재해 시장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아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주식뿐 아니라 달러, 부동산, 대체투자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PB(프라이빗 뱅커)들에게 "투자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는 데 각별히 힘쓰라"고 주문하고 있다.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을 때일수록 일부 자산을 현금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산을 보존하는 일일 뿐 아니라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신 본부장은 "시장 흐름에 따라 주식, 채권, 부동산, 상품(Commodity) 등으로 끊임없이 이동하는 돈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이러한 특성에 맞춰 자산을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하는 데 있어 경쟁사에는 없는 유안타증권만의 강점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중화권에 특화된 국내 최대 외국계 증권사로 범아시아 지역에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만큼, 중국투자 랩(Wrap), 미국 핀테크 펀드, 독일 부동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금융 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폭넓은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과거 종금, 투신, 선물, 증권업 등 4가지 영역을 모두 아우른 회사로서 다양한 금융상품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PB들을 보유, 고객에게 최고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밑받침이 되고 있다.

신 본부장은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안전 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다양한 금융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 고객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목표다.

신 본부장은 "최근 큰손들은 'CoCo 채권'(유사시 투자 원금이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된다는 조건이 붙은 회사채), '미국 국채' 등 달러화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며 "당분간 안전자산으로 자금 흐름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타 증권사보다 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직·간접 상품을 개발에 힘써 시장 상황과 고객 니즈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고객 자산가치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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