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파리' 상하이를 느끼고 거닐고 맛보다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18.11.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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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박사, '상하이 센티멘털' 펴내

'동양의 파리' 상하이를 느끼고 거닐고 맛보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 비견될 만한 중국 상하이의 랜드마크 동방명주. 상하이는 동서양 문화가 뒤섞인 독특한 도시 문화를 형성하며 아시아 최대 도시이자 아시아 문화 수도로 불리운다. 동양의 파리로도 칭해질 정도로 동서양의 문화가 뒤섞인 곳이기도 하다.

저자(이종철 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는 신간 ‘상하이 센티멘털’(어문학사 펴냄)을 통해 자신이 2000년대 초중반 30대 청춘의 끝자락을 보낸 상하이의 역사와 문화 및 개인적 경험을 교차시켜 상하이만의 독특한 색깔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려낸다.



여느 여행용 안내서와도 다르고 기행문과는 또 궤를 달리한다. 저자는 상하이의 역사와 문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객관적인 면모와 개인적 경험을 교차시키며 상하이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색깔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준다.

상하이는 항상 극과 극의 대립항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공간으로서 고급스러운 명품을 소비하는 상류층과 허름한 뒷골목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근근이 살아가는 서민이 혼재되어 있다.



저자는 다양한 계층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어우러진 상하이를 현지인과 여행객의 중간쯤 되는 3자적 관점에서 그려낸다.

그는 자전거를 타며 상하이의 보슬비를 맞기도 하고 맥도날드에서 햄버거와 커피를 아침을 때우는 일상도 전한다. ‘15억의 노래-15억을 움직이는 중화권의 대중가요 슈퍼스타들’, ‘영웅본색 세대에게 바친다’ 등 다양한 저서를 내기도 한 그의 연구자적 특성과 문화적 잡식성이 더해져 상하이의 일상은 한층 더 친근하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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