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반도체 사업계획서에 서명하는 김규한 사장·강기동 박사

머니투데이 오동희 산업1부장 2018.11.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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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반도체 사업계획서에 서명하는 김규한 사장·강기동 박사


지난 3일 오후 인터콘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자서전 '강기동과 한국반도체' 출판기념회에서의 한국 최초의 전(前)공정 반도체 공장인 '한국반도체'의 설립자인 강기동 박사(오른쪽)와 당시 투자자였던 김규한 당시 켐코(KEMCO) 사장(사진 중앙)이 당시의 사업계획서 사본에 서명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974년 1월 설립된 한국반도체는 설립 당시 100만달러를 투자했으나, 실제 회사 설립 당시 두사람이 서명한 조인식 서류가 없어, 올해 99세인 김규한 사장과 강 박사가 후세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이날 서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1934년생 함경남도 함흥 출생인 강기동 박사는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와 오하이오주립대를 졸업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 '모토로라', '스튜어트 워너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등에서 근무하며 반도체 산업에 기초를 닦았다.

이후 귀국한 강 박사는 1974년 1월 26일 김규한 KEMCO(켐코) 사장과 100만달러를 투자해 한국 최초의 전공정 반도체 제조공장인 한국반도체를 경기도 부천에 설립해 1조 달러 수출실적을 올린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씨앗을 뿌렸다.



한국반도체(현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는 1974년 12월 삼성에 인수돼 강 박사는 삼성반도체 초대 사장을 지낸 후 도미해 줄곧 미국에서 생을 보냈다.
3일 오후 인터콘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자서전 '강기동과 한국반도체' 출판기념회에서 강기동 박사가 1974년 한국반도체 설립 당시 사업계획서의 사본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3일 오후 인터콘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자서전 '강기동과 한국반도체' 출판기념회에서 강기동 박사가 1974년 한국반도체 설립 당시 사업계획서의 사본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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