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닭 살생 강요' 홍천 연수원 등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성남(경기)=김영상 기자 2018.11.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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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로된 직원 폭행 등 혐의…양 회장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 등 10여곳 압색

2일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자택. /사진=김영상 기자2일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자택. /사진=김영상 기자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회사 워크숍에서 동물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일 오전 9시부터 성남시 양 회장 자택과 인근 위디스크(이지원인터넷서비스) 사무실, 군포시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수사관 40여명을 투입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양 회장이 회사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도록 강요했다는 홍천의 한 연수원도 포함됐다.



음란물 유포 방조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양 회장이 전직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동물을 학대하도록 강요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추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최근 드러난 양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행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기존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 등을 수사하던 수사팀에 광역수사대를 투입하는 등 수사인력을 대폭 늘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양 회장의 혐의가 늘어났기 때문에 사이버수사대, 지능팀 등으로 구성된 기존 전담팀에 광역수사대까지 투입해 수사 인력을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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